오랜만에 보는 지도!
대장정의 마지막 기록이랄까?
2월에 잠시 한국에 들렀다가 다시 중미로 가는 바람에 오며 가며 또 미국- -
처음에는 한국-미국 왕복 구간을 마일리지로 끊어보려 했으나 돌아오는 시기가 여름인지라 이미 마일리지 티켓이 동 나서
한국-미국 구간은 저렴이 티켓을 찾고 미국-중미 구간을 지난 번 남미처럼 스타얼라이언스 한붓그리기.
미리 날짜 정해놓고 여행하는 걸 참 안 좋아하지만 매번 이런 큼직한 항공권을 놓고는 결국 비용이 우선순위 흑.
다음번 장기여행은 그냥 다니자ㅠ 몽땅 오픈으로!
파란색이 한국-미국 왕복 구간 (하와이를 경유하니 더 싸서 덕분에 하와이도 감! 싼 티켓이라 사실 일본도 경유함)
빨간색은 잘 안 보이지만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항공권으로 뉴욕-보고타, 보고타-파나마시티, 멕시코시티-피닉스 구간.
먼저 우리 랜드크루저 김치가 기다리는 시애틀로 들어가 LA까지 김치로 이동해 거기서 차를 팔고 다시 개별 항공권으로 뉴욕행.
여기서 뉴욕으로 다시 간 게 뽀인트. 작년에도 갔고 이번에도 가서 암 것도 안 하고 뒹굴거린 뉴욕에 굳이 다시 간 이유는
보고타행 마일리지 티켓이 뉴욕에서 제일 많고, 직항이고, 텍스도 저렴했기 때문.
엘에이에서 바로 가려니 말도 안 되는 경유시간에 텍스도 꽤 차이가 나서
비교해보니 엘에이-뉴욕 구간이 비싸지 않으면 이게 낫겠다 싶었다. 우리가 찾은 엘에이-뉴욕 편도 165달러.
중미 여행 마치고는 피닉스로 들어가서 쉬다가 하루 렌트해서 다시 엘에이로, 엘에이에서 뱅기 타고 하와이.
중미 이동 도시들, 우린 왜 자꾸 서쪽해안만 따라가는가.
동쪽으로 아메리카 종단 한 번 해야겠으요.
국경 넘느라 2시간 정도 스친 온두라스를 제외하고 콜롬비아부터 멕시코까지 중미나라들 거쳐 올라가는 데 두 달 정도 걸렸다.
짧다 싶지만 남미 생각하면 훨씬 더 작은 나라들이었고 그런 것 치고는 또 이동시간이 무진장 오래 걸린 나라들이기도 했다.
멕시코 남쪽 치아파스에 있는 산크리가 마지막 목적지라 보시다시피 어쩔 수 없이 다시 지나간 과테말라.
'어쩔 수 없이' 갔는데 너무 좋아서 참 좋았다.
...그립네.
다 그립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의 미소가 너무 그립다.
한국 오자마자 사람들 길에서 툭툭 치고 미안하단 말 한 마디 없이 쌩. 이건 알면서도 적응이 안 돼ㅠ
카르타헤나에서 파나마시티까지는 배를 타고 산블라스 제도를 보며 가는 방법도 있는데
배는 절대 타지 않겠다는 오빠 덕분에 고민하다가 이 구간 개별항공권은 넘 비싸서(4-500달러) 마일리지로.
한붓그리기 규정 상 보고타로 한 번 들어간 이상 콜롬비아 내 다른 도시에서 아웃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카르타헤나에서 보고타로 돌아와야 했는데
첨엔 대충 야간버스로 오면 되겠지 했다가 또 막판에 일정에 쫓겨 편하게 비행기로 와버렸다ㅋㅋ
카르타헤나-보고타 구간은 미리 찾으면 그리 비싸진 않음.
파나마부터 멕시코시티까진 버스로 이동.
중미 그냥 건너뛰지 마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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