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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살이 121314/Mexico

[Day 7] 멕시코시티

 

멕시코시티 3일째, 별다른 목적지 없이 센뜨로 주변을 걸어보기로 했다.

일요일 오전에는 센뜨로 도로에 차가 다니지 않나보다. 

조깅하거나 자건거를 타는 사람들로 여유로운 시티는 새로운 느낌이다.

 

 

 

 

 

 

 

 

 

 

 

 

 

 

 

숙소가 있는 Hidalgo역에서 센뜨로 방향으로 걷다보면 알라메다 공원이 먼저 보이고 그 옆에 디에고 리베라 박물관이 있다.

오늘은 "일요일 무료"인 곳들을 우선적으로 들어가보기로ㅎㅎ

 

 

 

멕시코의 역사적 인물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유명한 벽화 앞에서 아이들에게 열심히 설명 중

어딜가나 외국인 관광객보다 멕시코 현지인들이 많고(동양인, 특히 한국인은 아직 보기 어렵다. 비수기라?)

특히 단체 학생들, 부모 손을 잡고 다니는 어린 아이들, 이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들이 많은 것 같다.

 

 

 

 

 

다음은 예술궁전(Palacio de Bellas Artes)

우리나라로 치면 예술의 전당 같은 곳이랄까

 

 

 

내부 건축물도 아름답지만

예술궁전에서도 하이라이트는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다.

영화 프리다에서 본 바로 그 그림!

뉴욕 록펠러센터에 걸릴 예정이었으나 레닌과 트로츠키가 그려져 있어 걸리지 못하고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좌우에 각기 달리 표현된 이념과 체제가 흥미로워서 하나하나 뜯어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

손짓, 표정 모두가 얼마나 생동감 넘치는지!

미국에서 싫어할만 하다ㅋㅋ

 

열심히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사진을 찍으려면 미리 돈을 내고 허가를 받아야 한단다ㅠ

 

 

 

 

2층 벽을 가득 채운 벽화들

 

 

 

 

 

예술궁전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대성당, 소깔로 광장, 뗌쁠로 마요르, 국립궁전이 있다.

 

대성당 앞에서는 이렇게 전통 방식으로 나쁜 기운을 물리쳐 주는? 의식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역시나 관광객보다 멕시코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는 듯

 

 

 

 

 

 

 

 

뗌쁠로 마요르 입구

줄이 길어서 패스하고 대신 뗌쁠로 마요르가 내려다보이는 까페 테라스에서 휴식ㅋㅋ

 

 

 

 

 

 

땡볕에 북적이는 센뜨로를 몇 시간 돌아다녔더니 피로가 몰려온다.

더군다나 호스텔에서 추천받은 식당을 찾지못해 엄청 헤매고 결국 인적이 드문 길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또르띠야 굽는 냄새를 따라 들어가서

오빠가 어디선가 본 적있다는 mole 소스의 엔칠라다를 주문했다.

결과는-

 

 

 

실패!!!!!!!

맛이 오묘해!!!!!!!

코로나만 벌컥벌컥!!!!!!!!!

 

 

 

길에서 자주 보는 파파스

 

 

 

파파스를 사면 그 자리에서 살사소스를 뿌리고

레몬을 쭉- 짜주신다.

맛은 새콤짭짤매콤?!?!

 

과자달인 허열선생이 만족하신 맛.

나는 많이는 못 먹겠더라ㅋㅋ

 

 

 

 

 

저녁은 길에서 파는 따꼬

전날 어떤 블로그에서 내장따꼬를 보았다는 오빠가 좋아라 하며 내장따꼬를 샀다.

 

 

 

 

오빠 표현에 따르면

비주얼은 갑, 맛은 음?

 

 

 

 

 

코로나와 함께 하는 밤.

이거 서울서 먹던 거랑 비교가 안 되게 맛있는데

가격은 고작 12페소. 1100원!!!

 

 

 

 

다음날 과나후아또로 이동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결론을 못 내리고 잠에 들었다.

 

 

 

하아, 여행자의 삶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