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마무리!] 2013년 1월-2월 페루 여행정보!
1. 이동경로
에콰도르 과야킬 (장거리 버스 28시간) - 리마 (4박) - 이스터섬 (4박) - 리마 (공항노숙) - 와라스 (7박, 산타크루즈 3박4일 포함) - 야간버스로 리마, 아침에 리마에서 쿠스코로 항공이동 - 쿠스코 (8박, 잉카트레일 3박4일 포함) - 푸노 (1박) - 아만타니섬 (1박) - 볼리비아 코파카바나
2. 교통비 (1인 기준)
* 시내이동 (택시의 경우 1대 기준)
리마: pobe하우스에서 미라플로레스까지 택시 7-8솔. 공항 60솔. 리마 공항에서 시내 버스터미널까지 40솔.
와라스: 시내이동(버스터미널-호스텔) 택시 3솔, 몬떼레이 온천까지 콜렉티보 1솔.
쿠스코: 시내이동 택시 3.5~4솔. 볼리비아 대사관, 버스터미널 모두 4솔이면 충분함.
푸노: 터미널에서 아르마스광장 3솔. 우로스섬 왕복 10솔, 아만타니섬 왕복 30솔. 아만타니섬의 경우 우로스-아만타니-타킬레를 연결하는 경로이나 타킬레를 빼면 25솔에도 살 수 있다.
* 도시간 이동
리마 - 와라스: movil tour 35솔. 오전 8시30분. 8시간. 화장실 없음. 식사제공 없음.
리마-와라스 구간은 대부분 야간버스지만 일정상 오전 이동이 필요해서 선택. 1층 버스로 일반 시내버스 형태이며 대부분 현지 주민이 이용. 시내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리마 북부에 있는 터미널에 들러서 사람을 추가로 태움. 중간에 점심을 먹기 위해 30분 정차. 로컬 식당이라 매우 저렴했음.
와라스 - 리마: cruz del sur 66솔. 세미까마. 오후 10시. 8시간. 야식과 아침제공.
과야킬-리마 구간 크루스델수르 까마석과 비교하면 많이 불편했고 20솔 정도 차이면 까마를 추천. 다른 회사보다 비싼 편이나 표를 미리 구매할 경우 프로모션으로 40솔대에 살 수 있음. 와라스에서 다른 여행자에게 들은 바로는 정식 사무실이 없는 일부 버스회사 티켓을 현지 주민에게 물어 사면 20솔대에 편안한 까마석을 탈 수 있다고 함(호스텔 같은 곳에서 알아보시길!)
리마 - 쿠스코: 항공이동. peruvian airline. 96달러. 오전 9시30분.
리마 - 쿠스코 구간은 버스로 20시간 이상 걸리며, 길도 구불구불하여 멀미가 난다는 얘기를 들었고, 저가항공과 버스가 가격차이가 만원 정도라 항공편을 선택. peruvian airline은 인터넷으로 구매가 가능하고 날짜변경이 용이하다고 들어서 선택했으나, 우리 컴퓨터에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결제가 안 되어 공항에서 수수료 4.5달러 더 내고 구매함.
쿠스코 - 푸노: Libertad? 40솔. 오후 10시15분. 8시간. 화장실 없음. 식사제공 없음.
비추!!! 다른 회사의 버스표를 구매했으나 당일 티켓팅할 때 Libertad? 의 버스표를 줌. 따져서 5솔 돌려받음. 까마석이었으나 다리를 다 뻗을 수 없어 불편했고 무지하게 추웠으나 담요도 주지 않고 아예 승객을 관리하는 사람이 버스에 존재하지 않았음.
참고로 아는 친구가 쿠스코-아레키파 구간 tepsa 버스를 탔는데 식사제공, 와이파이 빵빵, 심지어 읽을 책까지 줬다고 아주 좋았다고 했음.
푸노 - 코파카바나(볼리비아): 티티카카. 30솔. 오후 2시 30분. 3시간. 화장실 없음.
일반버스. 2시간 반 정도 가면 페루 국경에 차를 세워주고, 경찰서에서 출국 카드에 도장 받고 이민국에 가서 출국도장을 받음. 그리고 걸어서 볼리비아 이민국에 가서 입국도장을 받고 버스를 타면 됨. 다시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가면 코파카바나. 푸노-코파카바나 구간은 오전 7시 반, 오후 2시 반 하루 2번 있고 오전에 출발하는 회사는 5군데 정도로 더 많음.
3. 숙소정보 (1인 기준(솔), 점수는 5점 만점)
리마: pobe하우스 (더블, 도미토리 / 아침불포함)
가격: 더블 16달러, 도미토리 12달러
위치: 4 (barranco지역에 있으며 미리플로레스와 접근성이 좋고, 쉬기 좋은 동네)
청결도: 3
온수: 3 (리마가 추운 동네가 아니라 별 문제없음)
wifi: 3
부엌: 사용가능. 김치, 밥, 라면 등을 사먹을 수 있다. (김치 맛있어요!)
식수: 제공안함.
기타: 사장님이 처음엔 무뚝뚝해 보였지만 세심하게 여행에 필요한 사항들을 챙겨주심 (교통, 칠레페소 환전 등).
와라스: albaque churup (더블 / 욕실포함 / 아침포함)
가격: 40솔
위치: 4 (광장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청결도: 5
온수: 5
wifi: 5 (방에서 아주 잘 되고 빠름)
부엌: 저녁에만 사용가능
식수: 제공안함
기타: 밤에 방은 좀 춥지만 와라스 전체가 추운 것 같음. 저녁에는 부엌이 있는 가장 위층에 벽난로를 피워서 따뜻하고 젖은 옷가지, 신발을 말리기 좋으며 다른 여행자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좋음. 투어를 제공하나 길거리 에이전시보다 다소 비쌈. 정보제공, 짐 보관 (트레킹), 친절. 아침은 빵과 커피가 제공되며 다른 메뉴 주문가능.
쿠스코: pisko & soul (더블 / 욕실포함 / 아침포함)
가격: 40솔
위치: 4 (산블라스 근처라 아르마스에서 오려면 언덕을 올라야 하지만 조용하고 괜찮았음)
청결도: 4
온수: 4
wifi: 5
부엌: 없음
식수제공: 제공안함, 코카티나 기타 차 무료제공
기타: 처음에 묵었던 201호실은 아주 넓고 만족스러웠지만 같은 가격의 202호실(잉카 트레일 다녀오니 다른 방을 주더군요)은 좁고 더 추웠음. 아침은 기본적인 빵과 스크램블이지만 정갈하고 잼이 특히 맛있고 양껏 먹을 수 있음. 조용하고 편하게 묶었지만 다른 호스텔보다 좀 비싼게 흠이라 싼 데로 옮겼음ㅠㅠ
쿠스코: B&B pan tastico (더블 / 욕실포함 / 아침포함)
가격: 25솔
위치: 4
청결도: 4
온수: 3 (전기샤워, 공용욕실은 가스샤워였음)
wifi: 4
부엌: 사용가능
식수: 제공안함, 코카티나 기타 차 무료제공
기타: 같은 이름의 베이커리가 가까이 있으며 아주 맛있음. 아침에 베이커리에서 구운 빵, 약간의 과일과 요거트. 하루종일 쿠키 무료제공. 욕실불포함 더블룸을 예약하고 갔으나 원래 묶던 사람이 안 나갔다며 같은 가격에 욕실 있는 더블룸에 있게 해줌. 하지만 우리가 묶은 1층은 창문을 열 수 없어 답답하고 시끄러웠음(작은 골목길인데 차가 엄청 많이 다님). 욕실이 없어도 2, 3층 방들이 밝고 조용해 보임. 전반적인 호스텔 분위기는 만족스러우니 1층만 피하세요!
푸노: quechuas backpackers (더블 / 욕실포함 / 아침포함)
가격: 40솔
위치: 4
청결도: 4 (샤워실에서 물이 안 빠짐)
온수: 5
wifi: 4
부엌: 모름
식수: 제공안함, 코카티 제공
기타: 아침 일찍 도착했는데 바로 방 주고 아침도 먹게 해주고 전반적으로 친절. 아침은 빵, 과일, 치즈, 햄, 아보카도, 커피 등으로 근래 먹어본 아침 중 가장 푸짐.
4. 투어정보
와라스 69호수 트레킹: 투어는 아니고 교통편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콜렉티보는 40솔, 택시는 4명이 모이면 1인 50솔 (3명이면 60솔). 콜렉티보는 융가이란 마을까지 2시간 가서 갈아타고 올 때 정해진 시간에 맞춰 돌아와야 하지만 택시는 다이렉트고 아저씨가 기다려주기 때문에 훨씬 자유로움. 10솔 차이면 택시가 훨씬 나음. 중간중간 원하는 곳에 내려 계속 사진도 찍게 해줌. 둘 다 오전 6시쯤 출발.
와라스 산타크루즈 트레킹: Galaxia에서 300솔(120달러). 교통편, 가이드, 텐트, 매트리스 포함. 침낭, 스틱 무료대여. 필요하면 레인자켓이나 등산화도 대여해주는 것 같음(폰쵸는 없음).
마지막 날 요리해주는 포터가 술에 취해 솔로 여성들에게 찝쩍대는 진상짓을 했지만 그룹 내 남자들이 말려서 큰 소란없이 마무리. 그 날 말고는 전반적으로 가이드, 포터들과 여행자들 간 분위기는 좋았음. 가이드 영어 잘함.
* 우기(1월 말)이었지만 날씨가 꽤 좋아 많이 힘들지는 않았음. 그러나 우기에 트레킹을 한다면 고어텍스재질의 신발, 레인자켓 or 폰쵸는 필수 (어차피 이쪽 고산지대 여행계획이 있으시면 고어텍스 자켓은 하나 장만하시고요, 폰쵸는 와서 사셔도 됩니다). 밤에는 아주 추워서 겨울용 침낭 대여하고 담요까지 가져가서 깔고 잠. 날씨는 복불복이지만 자연은 아주아주 끝내줍니다. 알파마요 같은 높은 설산 말고도 고원에서 풀을 뜯는 동물들과 어우러진 풍경은 여기 아니면 볼 수 없음! 강추!
마추픽추 잉카트레일(까미노 잉카): 360달러(학생 할인가, 공식사이트엔 26세 미만 학생만 인정해준다고 되어있지만 문제없이 통과함. 학생증 지참 필수!!!). Kintu 라는 이름 없는 여행사를 통해 저렴하게 예약한 편인 듯. Trebol이라는 여행사와 함께 운영됨. 유명한 대형 여행사는 500달러 이상으로 알고 있음. 현지인에서 물으니 가격차이는 가이드 능력 차이고 텐트나 음식 차이는 없다고 함. 실제로 3박 4일동안 다른 불편함은 별로 없었고 가이드가 우리보다 걸음이 느리고 영어를 잘 못해서 설명을 알아듣기 힘들었음ㅠ
정통 잉카트레일은 하루 500명으로 입장 제한 (한달 500명 아님!). 비수기(1월)라 미리 예약할 필요 없었음. 단 2월 한 달 간은 트레일이 폐쇄됨 (시작일 기준).
나귀가 짐을 들어주는 산타크루즈와 달리 잉카트레일은 음식과 텐트를 빼고는 모든 짐을 본인이 들고 걸어야하며, 여행사에서 기타 장비는 추가 비용을 받음. 여행사보다는 쿠스코 시내 대여점이 더 저렴. 겨울용 침낭 2개, 스틱 2개에 70솔. 짐 들기 힘든 사람은 하루 80솔에 포터 고용 가능.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 모든 길이 고르지 않은 돌바닥이라 다리 관절에서 느끼는 무리감이 산타크루즈보다 훨씬 심했고,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하루종일 지속되는 와중에 비가 계속 와서 힘들었음. 중간중간 만나는 유적이나 웅장한 자연 끝에 만나는 마추픽추에서의 감동은 버스 타고 올라온 관광객들이 절대 느낄 수 없는 것이지만 자연 자체는 산타크루즈 트레킹보다 감동이 덜했음. 와이나픽추의 입장권은 불포함이니 원할 경우 쿠스코에서 미리 사와야 함 (하지만 마지막 날 새벽 3시 기상, 마추픽추까지 2시간을 걸어야 한다는 것을 참고). 산타크루즈 트렉킹의 딱 3배 가격이지만 마추픽추 입장료, 버스, 기차표 포함임을 감안하면 트렉킹 자체 비용이 엄청 비싼건 아님 (마추픽추에서 아구아스 깔리엔떼 마을까지 버스비는 불포함). 산타크루즈는 원하는 사람만 개인적으로 팁을 챙겨주는 분위기였고, 잉카트레일은 가이드가 나서서 노골적으로 포터 7명에 대한 팁을 일정 금액 이상 요구함. 포터만 주기 뭐해서 가이드까지 줘야 했음. 이건 여행사에 따라 다른 게 아니라 모든 그룹에서 마지막 날 이뤄지는 일종의 의식 같았음(포터들에게 돈을 주고 박수 치는 약간 불편한 상황이 연출됨).
* 와라스 몬테레이 온천정보: 와라스에서 1번 콜렉티보를 타면 1솔. 입장료는 3.5솔(개인욕실). 들어가면 욕탕(욕탕이 좀 더러운게 함정)에 물을 받아 목욕하고 샤워기가 달려있어 샤워도 할 수 있음. 물은 색이 탁하지만 원래 그런거고 질이 좋은 편! 와라스에서 20km 떨어진 곳인가 동굴 형태의 온천이 훨씬 깔끔하고 로맨틱?ㅋㅋ하다고 들었으나 멀어서 못감.
* 아구아스 깔리엔테 온천정보: 아구아스깔리엔테스 마을에서 10분정도 올라가면 갈 수 있고, 입장료는 10솔. 타월은 밖에서 빌리는 것이 더 저렴함(2솔, 내부에서는 3솔). 야외 수영장 같은 풀이 여러개 있고 물 온도는 탕마다 다른 듯. 샤워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지만 야외이고 수영복을 입고 해야함. 물은 와라스만 못한 듯 해서 굳이 찾아갈 이유는 없는 것 같고 우리처럼 트렉킹을 한 사람들은 몸 풀기 좋음.
푸노 우로스섬 투어: 25솔 + 10솔 + 기념품값
숙소에서 예약할 수 있고 아침 9시에 픽업하러 온다. 항구에서 배를 타고 30분 가서 우로스 섬에 도착하면 섬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지인 집을 구경한 후 기념품 장사가 시작됨. 이후에 전통배를 타게 하고 따로 요금(10솔)을 받음. 다소 상업적이나 섬이 워낙 특이해서 해 볼만은 하지만, 아만따니 섬에 갈 계획이 있다면 그 때도 우로스에 들르게 되니 미리 할 필요 없음!
푸노 아만따니섬: 배삯 25솔, 현지인 집 숙박비 30솔.
오전 8시에 출발, 당일 오전 7시 반쯤 항구에 나가 직접 배표를 삼. 아만따니 전에 푸노에서 2시간 쯤 떨어진 작은 우로스섬에서 30분 정도 정차하고 다른 우로스섬에서와 똑같은 관광이 이뤄짐 (투어가 아닌데도! 선장 아저씨 말로는 여기가 덜 상업화된 진짜 우로스섬이라고 했으나 비슷해보여서 배에서 기다림). 오후 1시경 아만따니에 도착하면 주민들이 나와 우리를 데려가고 점심, 저녁, 다음날 아침제공에 1인 30솔 직접 드리면 됨. 여행사 통하는 것보다 이게 현지인들에게 도움이 되니 꼭 개별적으로 찾아가시길! 다음날 따낄레 섬 방문 후 오후 3시쯤 푸노로 돌아오게 되어있지만, 우리는 오후 2시반 코파카바나행 버스를 타기 위해 다른 현지인 배를 타고 일찍 돌아옴. 따길레까지 다녀오는 배편은 보통 30솔인데 우린 5솔 깎은 거였음. 섬이 조용하고 현지인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도 크지만, 2-3시간 정도 잉카유적을 둘러보고 생각보다 높은 곳에서 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하이킹코스도 좋았음.
포스팅 안 한 와라스 사진 몇 장
와라스에서 먹으러 간 전통음식 pachamanca
감자, 고구마, 콩류 삶은 것과 따말, 그리고 돼지고기, 닭고기를 잎에 싸서 찐 음식으로 구성. 무지 푸짐하고 먹어볼만 함!
la colina라는 음식점이 현지인들에게도 유명해서 택시기사한테 얘기해도 데려다 줌(3-4솔 정도).
요게 우리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어본 꾸이ㄷㄷㄷ
화장실인 줄 알았던ㅋㅋ 와라스 몬테레이 온천 욕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