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살이 121314/Uruguay

[Day 181-182] 우크렐레 몬테비데오(Montevideo)

nomadicgirl 2013. 7. 7. 07:10


우크렐레 몬테비데오!


제목만 보면 뭔가 신나보이지만 뭐 그리 신나는 일은 없었고ㅋㅋ 플로리아노폴리스행 버스가 바로 없어서 예정보다 오랜 시간 머물게 되면서

(오래라고 해봐야 2박 3일이었지만 브라질에 하루빨리 가고 싶었던 우리에겐 너무 긴 시간이었음ㅠ)

우리가 한 일은 호스텔에서 시간 때우기!


근데 마침 호스텔 이름이 우크렐레고 진짜 우크렐레랑 기타랑 피아노가 막 있는! 그런 호스텔이었던 덕분에

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우크렐레를 치면서 놀다온 기억만 남은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 되시겠다.


참고로 몬테비데오에서 플로리아노폴리스행 직행버스는 일주일에 딱 한번! 토요일에만 있다. 버스 회사는 두 군데 정도.

인터넷으로는 사전에 검색이 전혀 안 되고 일단 가서 알아보자 했던 우리, 운 좋게 몬테비데오에 금요일!에 도착했지만 이미 표는 매진이었다ㅠ

그나마 다행히 일요일 밤에 플로리아노폴리스 전 브라질의 또다른 큰 도시 뽀르또 알레그로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서 (이것도 매진 직전)

표를 사고 다시 뽀르또 알레그로 가서 되는대로 가보기로 했다.


그렇게 몬테비데오에서 보내게 된 2박 3일. 

으아, 뭐하지?







날씨가 꾸리꾸리

근데 수도긴 수도라 전날 콜로니아와는 비교도 안 되게 높은 건물들이 떡하니 서 있다.








잘은 모르지만 확실히 포르투갈의 영향을 받았는지 지금까지 스페인권 나라들과 달라보이는 건물들






















주말이라 그런지 거리가 너무 한산하당







 여기도 마테







마트 한 켠에도 마테가 한 가득

이상하게 마테를 마셔봐야겠다는 생각이 당시에는 전혀 들지가 않았다. 

정말 맛없는 커피만 주구장창. 남미에서 가본 나라 중에 우루과이 커피가 최악이었음ㅋㅋ








공원에서는 작지만 골동품 시장












이곳저곳 걸어보는 시내구경을 대충 마치고 오빠가 우루과이도 이 고기골목이 유명하다고 해서 가봤당







비싸서 아르헨티나처럼 맘껏 못 먹고 작은거 하나 시켜 먹어봤는데

아르헨티나가 참 많이 그리웠다ㅋㅋ











완전 바글바글







수도지만 도시가 작아서 걷다보면 사방에서 보이는 바다







바다 색깔은 완전! 이렇다ㅋㅋ 날씨가 아무리 맑아도 이래ㅋㅋ







바다, 그리고 바람








장 보고 돌아오던 길이었는데 파스타면으로 떡볶이를 해먹은 기억이 나서 찾은 사진ㅋㅋ

(그래서 오늘 저녁도 떡볶이로 결정!ㅋㅋㅋ 파스타 떡볶이가 은근 괜찮)













우크렐레와 함께 한 시간은 참 좋았지만

그냥 이과수 갔다가 브라질 갈걸, 그냥 부에노스에 더 있다 올걸 하면서 부에노스를 그리워하던 기억

(우리가 아르헨티나를 그리워하게 될 줄이야!)



아, 우루과이에 다녀왔는데 부끄럽게도 우루과이에 대해 아는게 너무 없다.

그냥 마트의 채소나 과일 하나도 너무 비쌌던 기억 밖에는. 우루과이도 남민데 땅이 너무 작아서 그런가, 왜 비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