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살이 121314/Canada

[Day 280-285] Canadian Rockies 캠핑여행 (2) Lake Louise & Moraine Lake

nomadicgirl 2013. 7. 31. 22:27

우리에겐 이곳이 캐네디언 록키의 하이라이트!

바로 레이크 루이스와 모레인 레이크 (그 중에서도 나는 모레인!)








짜잔-


재스퍼에서 레이크 루이스로 이동하던 날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빗줄기가 거세져서 

호수를 보러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캠핑은 어떡하지 엄청 걱정이 됐는데 다행이 곧 비가 그쳤다.


하늘이 맑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하늘이 흐려도 이 정도!

유키구라모토가 레이크 루이스에서 노래를 만들 정도였다는게 절로 이해가 된다.

























비도 그쳤으니 좀 걸어볼까나!

레이크 루이스를 옆에 두고 산길을 따라 3km 남짓 올라가 산 위의 Lake Agnes Tea house에 차를 마시고 돌아오기로!








빽빽한 나무숲 사이로 보이던 레이크 루이스.

그냥 에머랄드가 아니라 마치 우유를 섞어놓은 듯 아주 진-한 이런 에머랄드빛은 또 처음인 것 같당.








올라가던 길의 작은 폭포.

부모님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사진은 안 올리려고 했으나 그냥 잘 나온 사진은 올리기로 했음요ㅋㅋ








이곳이 Lake Agnes Tea house!

멀리 레이크 루이스와 유명한 Fairmont 호텔, 이곳을 둘러싼 산세가 한 눈에 들어온다.













산이 둘로 쩍 갈라진 듯한 Lake Agnes도 멋지구료!












따뜻한 공기가 맴도는 티하우스에 앉아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

레이크 루이스에 간다면 여기는 무조건 강추다.









레이크 루이스 캠핑장에서 캠핑을 하고 다음날 아침 모레인 호수로 향했다.

첨엔 호수 주변만 산책하고 나올까 하다가 표지판에 있던 사진 보고 꽂혀서 올라가본 Rockpile trail.

말이 트레일이지 사실 거리가 얼마 안 되는 아주 짧은 코스였는데, 잠깐 계단 몇 개 올라갔을 뿐인데 아래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절경이 펼쳐져 있었다.









이렇게!!!








다시 봐도 캐네디언 록키의 하이라이트라고 할만 한 듯. 최고!!!


사실 여기저기서 캐네디언 록키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등등의 온갖 수식어를 붙이지만 

우리에겐 파타고니아 만큼의 감동이 오지 않았던 지난 며칠이었는데

비로소 잊고 있던 그 감동이 오랜만에 찾아온 듯 했다.



우유빛깔 에머랄드 레이크 루이스와 달리 모레인 호수는 투명한 코발트 빛.

거울 같은 모레인 호수와 호수를 감싼 10개의 서로 다른 봉우리들.
























너무나 아름다웠던 모레인 호수.

한참을 바라보다가 맑은 하늘 아래 레이크 루이스가 다시 보고 싶어서 발길을 옮겼다.










역시 하늘이 다르니 모든게 달라보인다!


다만 오전에 찾은 레이크 루이스는 어제와 빛의 방향이 달라 호수에 설산의 반영이 비치지 않는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하지만 어제 오후엔 역광이라 그게 또 아쉬웠는데- 언제 가는게 제일 좋은건지 잘 모르겠당.













이번 여행에서 셀카놀이에 포옥 빠진 엄마아빠

귀엽당 히히








체리픽킹으로 또 다시 피부가 아주 잘 익어버린 우리. 특히나 부모님 옆에서 찍은 사진 속 얼굴은 좀 심하다ㅋㅋ

이날 캠핑장 샤워실도 멀고 코인샤워라 다들 씻지도 못하고ㅋㅋ

이제 우리야 며칠 안 씻는거 일도 아니지만 꼬질꼬질 우리 여행스타일 그대로 씩씩하게 재미나게 캠핑해준 엄마아빠께 새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당!



이제 밴프로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