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잊지 못할 새벽!
오늘은 수크레에서의 마지막 밤, 내일이면 볼리비아의 꽃 우유니로 향한다.
우유니에 가면 그나마 약한 인터넷이 더 힘들어질 것 같아 일주일이나 있으면서 미루고 미뤄온 항공권을 오늘 밤에는 사고야 말겠다 결심,
브라질에서 콜롬비아를 거쳐 미국으로 올라가는 항공권을 검색하고 결제하기 직전
(정말 다 카드번호 다 입력하고 클릭만 하면 되는데 직전에!)
그래도 마일리지 항공권 한번만 더 찾아볼까? 하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지난번에 4월, 5월까지 다 뒤져보고 아시아나에 전화까지 해서 알아보고도 없었던 항공권이었는데
두둥-
정말 기적적으로 우리가 브라질에서 콜롬비아로 가려고 맘 먹은 날짜 바로 전날에 자리가 있다고 뜬거!!!
마일리지 항공권은 날짜 변경만 가능하고 여정 변경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콜롬비아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하지만
날릴 뻔 했던 마일리지도 쓰고, 항공권 사는데 지불할 뻔한 거금도 세이브할 수 있으니 이건 무조건 바로 콜!!!
기대도 안 하고 있다가 갑자기 티켓이 떡 나타나니 당황도 되고 기쁘기도 하고 정신이 없다 지금 큭큭큭
완전 운 좋았음!!! 감사합니다!!!
그렇게 항공권을 변경하기로 하고, 내친 김에 알아보던 유럽으로 넘어가는 저렴이 항공권까지 결제!!!
항공권 결제는 백번을 해도 언제나 두근두근-
갑자기 여행의 두번째 막이 올라가는 기분
다가올 칠레 물가 걱정에 덜덜덜 하고 있었는데 일단은 내일의 우유니도 엄청 기대되고 ♥
우리 오늘을 잊지 못할 것만 같다.
4월 22일 미국으로, 6월 4일 아이슬란드로 날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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