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곳의 공기/수진이방

2013년 2월 20일 새벽 2시

 

 

 

두근두근, 잊지 못할 새벽!

 

 

오늘은 수크레에서의 마지막 밤, 내일이면 볼리비아의 꽃 우유니로 향한다.

 

우유니에 가면 그나마 약한 인터넷이 더 힘들어질 것 같아 일주일이나 있으면서 미루고 미뤄온 항공권을 오늘 밤에는 사고야 말겠다 결심,

브라질에서 콜롬비아를 거쳐 미국으로 올라가는 항공권을 검색하고 결제하기 직전

(정말 다 카드번호 다 입력하고 클릭만 하면 되는데 직전에!)

 

그래도 마일리지 항공권 한번만 더 찾아볼까? 하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지난번에 4월, 5월까지 다 뒤져보고 아시아나에 전화까지 해서 알아보고도 없었던 항공권이었는데

 

두둥-

정말 기적적으로 우리가 브라질에서 콜롬비아로 가려고 맘 먹은 날짜 바로 전날에 자리가 있다고 뜬거!!!

 

마일리지 항공권은 날짜 변경만 가능하고 여정 변경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콜롬비아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하지만

날릴 뻔 했던 마일리지도 쓰고, 항공권 사는데 지불할 뻔한 거금도 세이브할 수 있으니 이건 무조건 바로 콜!!!

 

기대도 안 하고 있다가 갑자기 티켓이 떡 나타나니 당황도 되고 기쁘기도 하고 정신이 없다 지금 큭큭큭

완전 운 좋았음!!! 감사합니다!!!

 

 

그렇게 항공권을 변경하기로 하고, 내친 김에 알아보던 유럽으로 넘어가는 저렴이 항공권까지 결제!!!

항공권 결제는 백번을 해도 언제나 두근두근-

 

갑자기 여행의 두번째 막이 올라가는 기분

다가올 칠레 물가 걱정에 덜덜덜 하고 있었는데 일단은 내일의 우유니도 엄청 기대되고 ♥

 

우리 오늘을 잊지 못할 것만 같다.

 

 

 

4월 22일 미국으로, 6월 4일 아이슬란드로 날아갑니다 ♥

 

 

 

 

 

 

 

 

 

'이곳의 공기 > 수진이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타고니아 입성!  (1) 2013.03.09
2013년 3월 4일 산티아고  (0) 2013.03.05
근황, 볼리비아 수크레에서  (2) 2013.02.16
쿠바로!  (2) 2012.12.07
Guatemala: An Assessment of Poverty  (2) 201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