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에서의 마지막 날,
그늘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막 한 가운데서 온 힘을 다해 자전거를 끌었다(절대 탈 수 없는 지형이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다만 길 같은 곳을 찾아 언덕을 오르고 내리며 걸을 뿐이었다.
여행에서 돌아오면 늘 내가 기억하는 것과는 다른 사진을 보고 실망하곤 했었다.
이제 나는 거대한 자연 앞에서, 내 눈 앞에 모든 것을 사진에 담아내겠다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이 곳은 내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별이다!
Red Valley, Cappadokia, Turk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