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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다시보기/Middle East 06

와디럼



요르단의 와디럼, 어느 베두윈 아저씨의 집

사진에 남은 것은 붉은 모래들 뿐이지만 내가 기억하는 요르단에는 '빛'이 있다.

이집트 누웨이바에서 배를 타고 바다 위의 국경없는 국경을 넘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요르단의 밤은 반짝거렸다.
신기했다, 이집트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반 정도 이동했을 뿐인데 너무나도 다른 공기, 시원한 바람
석유가 나지 않는 중동 나라의 풍요로운(풍요롭게 전기를 펑펑 쓰는) 모습
 
잠시 머물러 갔던 도시 아카바의 밤거리에 빛과 사람들이 가득했던 것은 우리에게 행운이었다.
숙소에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사람들이 시끌시끌 모여있던 아카바 공원과 바닷가
그리고 아저씨가 가게 문 닫다 말고 만들어 준, 내가 먹어본 중 최고 맛있는, 생과일주스가 
많이, 아주 많이 그리운 밤이다.
 




물론 그보다 더 그리운 건 사막, 와디럼의 붉은 모래


걷고 싶다.

                                                        
                                                                               Wadi Rum, Jor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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