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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살이 121314/Guatemala

[Day 37] Volcan Pacaya (파카야 화산투어), Antigua

 

 

 

안티구아 시내의 수많은 여행사들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화산투어

4개의 화산들 중에 가장 가깝고 오르기 쉽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줄줄 흘러내리는 용암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곳이 바로 파카야 화산이다.

 

여러 여행사들을 돌아보고 가장 저렴한 곳에서 1인당 60께찰에 예약 (주로 60-90께찰 정도를 부름)

 

투어는 오전 6시, 오후 2시에 출발하는 두 가지가 있었는데

일몰을 보려면 오후 투어를 가라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 오전이 더 시원하고 날씨가 맑다고 해서 오전 투어를 신청했다.

이동에 왕복 2시간, 산에서 4시간, 돌아오면 12시 근처라 낮 시간을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60께찰에는 이동과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고, 입장료 50께찰은 별도다.

아마 여러 여행사를 통해 모였을 것 같은 일행 7명 정도가 한 팀이 되어 출발!

 

 

 

 

 

 

 

 

차로 어느 정도 높이까지 올라가주기 때문에 초반부터 경치가 멋지다.

저 멀리 호수도 보이고!

 

 

 

 

오르막이 만만치는 않아서 곧 숨이 헉헉 차오른다.

정신없이 걷다보니 점점 푸르름은 사라지고 검은 땅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구름 속을 걷고 있었다!

 

 

 

 

 

진짜 날아갈 것 같았던 바람

올라오느라 힘들었던건 이미 다 잊었음! :D

 

 

 

 

 

 

 

 

 

 

 

 

 

 

보기보다 발이 푹푹 빠지고 경사가 심해 중심을 잘 잡지 않으면 미끄러져 넘어지기 쉽다.

신발에 들어간 흙 터는 중

 

 

 

 

 

 

 

다른 별에 온 것 같아!

 

 

 

 

 

 

 

쩍쩍 갈라진 땅

 

이곳 파카야 화산은 2010년에 폭발한 이후 더이상 흐르는 용암은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우리 눈엔 땅만으로도 여전히 신기하기만 하다.

 

이것이 레알 현무암!!!

 

 

 

 

 

 

 

 

여전히 땅 속 깊은 곳에는 뜨거운 기운이 남아 있어서

 

 

 

 

손도 녹이고

 

 

 

 

요렇게 머쉬멜로우를 구워먹는 것이 이 투어의 별미!

 

 

 

 

 

 

 

 

구름 속 바람은 차지만 뜨거운 바람 앞에 앉아있으면 찜질방처럼 뜨끈뜨끈

 

 

 

 

 

 

 

 

 

저 멀리 보이는 산들이 왼쪽부터 후에고, 아까테낭고, 아구아 화산

후에고 화산은 지금도 활동 중이라 자세히 보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티비에서 보던 몇 백배속 화면처럼 슉슉 지나가던 구름

구름 그림자 덕분에 같은 시간 같은 장소인데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의 양도 확확 바뀐다.

 

 

 

 

 

 

 

이런 척박한 땅에서도 자라나는 생명

 

 

 

 

 

 

 

구름만큼이나 슉슉 지나간 4시간

 

 

 

 

 

안녕, 파카야

 

 

용암이 없어도 가볼만한 화산투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