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멕시코에서의 마지막 밤!!!
우리는 지금 깐꾼 호텔존에 있다.
카리브 해변을 따라 높게 올라선 호텔숲, 이곳을 hotel zone이라고 한다.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체험해보고 싶은 마음 반,
멕시코를 마무리하면서 뜨거운 물로(졸졸 흐르는 뜨뜨미지근한 물 말고ㅠ) 쉬고 싶은 마음 반
그러면서도 후덜덜한 호텔 가격에 가지 말까? 1박만 할까? 2박? 하고 고민을 하다가
89% 할인이라는 엄청난 프로모션을 발견하고 3박을 질러버렸다. 흐흐
호텔존의 호텔들은 대부분 all inclusive로 숙박과 삼시세끼, 모든 음료, 호텔의 거의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우리는 Sandos Cancun Luxury Experience Resort 를 (이름은 맘에 안 들지만ㅋㅋ) 3박 251달러에 예약!
하고 왔더니
이 프로모션은 아이 2명이 있는 가족에게만 제공하는거라며 220달러를 더 내라고 했다 헐
하지만 예약사이트에서는 그 조건이 필수라는 말이 없었고, 성인 2명만 클릭해도 확약이 되었기 때문에 말이 안 된다고 우겼더니
원래 프로모션 가격으로 해줬다^^^^^^^^
다른 호텔들보다 규모는 조금 작지만 최근에 리노베이션을 해서 깨끗하고 편리한 시설에 만족
보통은 이런 호텔에 와서 일주일 이상 머물면서 쉬다 가기 때문에 레스토랑이 많고 맛있을수록 좋아하는 것 같은데
여긴 레스토랑이 3-4개 정도지만 3박만 하는 우리에게는 나쁘지 않다.
시설도 시설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바다!
사실 그동안 봐온 바다가 너무 좋아서 별로 기대 안 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이래서 돈 있는 사람들이 여기에 다들 호텔을 지었군- 싶다.
넓은 바다, 그런데 그 전부가 에머랄드 빛!!!!!!!
파도가 엄청나게 세서 정신없이 물 먹고 놀기에도 정말 좋다.
멕시코에서 가본 카리브해는 어디든 다 좋았지만
그날 그날의 날씨, 햇살, 구름에 따라 바다의 빛깔이 결정되는 것 같다.
해가 좋았던 순간의 깐꾼 바다는 뚤룸보다도 예뻤다. 그래도 소박한 뚤룸이 더 좋지만:)
사람들이 주로 물 밖에서 태닝을 하고 있어서 물에서 놀 때는 무척 한적했는데 가끔씩 보트 같은게 한번씩 지나가면 기름냄새가.
뚤룸은 그런거 없었는데!
호텔존
뒤로 보이는 것 중 꼬맹이가 우리가 묵은 호텔
바다가 보이는 수영장도 있고 모든 음료가 포함이라 궁금한데 못 먹어본 칵테일들을 원없이 다 먹어봤다.
여기도 덥지만 메리크리스마스
쿠바는 공산품이 비싸다고 해서 잠깐 나가서 로션, 선크림 같은 것들을 보충했다.
공항 가면 tax back이 된다며!
럭셔리를 지향하는 쇼핑몰들은 재미없지만
거기서 본 일몰은 '또' 최고!
안녕, 멕시코-
깐꾼은 깐꾼일 뿐 멕시코 같지 않지만 여기에서 작별인사를 하게 되었구나
그동안 즐겁고 고마웠어:)
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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