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2012년 10월 7일.
일기를 써야하는데 새로 장만한 노트북에서 글쓰기가 안 되는 바람에 한참을 고생하다 보안설정을 바꿔 성공. 아 힘들어ㅠ
결국 어제 새벽 손글씨로 적은 글을 옮겨본다. 기록은 중요하니까!
새벽 3시. 일기장이 두 개. 고민하다 작은 걸 택했다.
별 걸 다 고민하는 나는 하루를 앞둔 지금까지도 1년이라는 짧지 않은 여행 준비에 허덕허덕 거린다.
그래서 잠 못자는 새벽 3시.
예상보다 "함께" 준비할 시간이 짧았고 추석연휴라는 복병 때문에 업무처리도 밀렸다.
그렇게 바쁘게 멍- 때리다보니 결혼식 후 3주가 흘러가 있었다.
3주 만에 우리는 각자의 집에서 짐을 싸고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각자의 침대에서 잠을 잔다.
어쩐지 허전하기도 하지만 나는 아직 누군가의 파트너보다 엄마아빠의 딸이 더 익숙한 것 같아 왠지 기분이 좋다.
토요일 오전, 한적하고 익숙한 합정동 거리를 거닐며 아직 중천에 떠오르지 않은 햇살을 받고 있자니
그 곳, 우리가 걷게 될 그 곳들의 태양이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신이 나고 흥분이 되어 폴짝폴짝 뛸 정도로!
하루가 더 지나면, 준비가 되든 안 되는 가는거다.
거짓말처럼 꿈이 꿈처럼 다가오고 있다.
2012년 10월 8일,
우리의 세계일주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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