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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살이 121314/Iceland

[Day 308] 아이슬란드 캠핑 10박 11일! 골든서클- Þingvellir, Geysir, 그리고 Gullfoss








아이슬란드에서의 이튿날 아침이 밝았다.

어제와는 달리 완전 맑은 하늘! 꺄오!








오늘 우리가 가볼 곳은 아이슬란드 Golden Circle이라고 불리는 Þingvellir (씽벨리르), Geysir (게이시르?) , Gullfoss (굴포스) 지역.

수도인 레이캬빅에서 가까워서 짧게 여행온 사람들이 필수로 들르는 투어코스다.


처음 찾은 곳은 씽벨리르 국립공원.















갔을 때는 무슨 판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생긴 계곡이라는 것 정도만 알았는데

지금 찾아보니 북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지점으로 지금도 점점 벌어지는 중이라고 한다.










이렇게?









옛날에 이 마을 의회가 열리던 장소라나 


원래 아는 것 없이 무작정 다니고 보는 나지만 (오빤 나보다 아는게 많아서 같이 묶어가기 미안함ㅋㅋ) 정말 계획없이 온 유럽부터는 아는게 더 없다.

모든 곳을 우리끼리 다니니 친절한 가이드 설명은 꿈도 못 꾸고 매번 영어 읽기도 귀찮고ㅋㅋ 


미리 좀 알아볼 수 있는 날은 덜 하지만, 유럽에서 이렇게 인터넷이 어려울 줄이야.

되는 캠핑장도 있지만 돈을 추가로 받을 땐 너무 비싸고 그래도 느릴 때가 많고 심지어 맥도날드에서 할 때도 휴대폰 인증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다

-_-










다음은 Geysir









가자마자 주차하고 몇 걸음 걸으니 간헐천 폭발 중
















사람들이 왜 이렇게 기다리나 했더니









여긴 옐로스톤과 달리 자주자주 터진다. 기다리면 계속 볼 수 있다는거ㅋㅋ

옐로스톤보다 규모도 작고 컬러풀한 색감은 없지만











열심히 기다린 끝에 우린 맘에 쏙 드는 사진들을 건질 수 있었다!














!!!



















엄청난 폭발력. 역시 자연은 엄청나다.

이거 찍으려고 몇 번을 시도했는지ㅋㅋㅋ









오랜만에 아주 만족하신 표정ㅋㅋㅋㅋ


뉴욕에서 나올 때 형부가 주신 렌즈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광각이만 들고 다니다가 줌이 더 당겨지는 렌즈를 손에 들었더니 전에 못 찍던 사진들도 찍고 인물사진도 더 살고! 고마워요 형부!











작은 인형 하나가 2만원이 넘는다ㅋㅋ









저 멀리 보이는 하얀색, 구름 빼고는 다 빙하다!

너무 멋져서 저기까지 가보고 싶었지만 다른 더 큰 빙하 내일 볼거니까 하면서 패스.










여기는 굴포스.

안내판 보고 뭐 저렇게 유치하게 무지개를 그렸어! 큭큭. 했는데 무지개가 진짜 저렇게 걸려있다. 색은 훨 자연스럽지만ㅎ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굴포스.

폭포도 폭포지만 넓은 평원 사이 혼자 하얗게 빛나는 모습이 뭐랄까, 관광객이 이렇게 많은데도 그냥 자연 속에 들어온 느낌이다.










우와-









그동안 폭포 많이 봐서 기대 하나도 안 하고 갔는데 진짜 멋지다!

이 넓은 물줄기가 방향을 바꿔가며 떨어지는 모습!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폭포와는 전혀 다른 매력.






















저 옆으로 지나갈 땐 완전 물벼락!














이것이 아메리카에서 결국에는 득템하고야만 파타고니아 바람막이 되시겠다.

유럽와서 매일매일 이것만 입고 계심ㅋㅋㅋ









실제로는 더 멋진데, 또다시 사진의 한계를 느끼며 아쉽지만 안녕.









오늘의 캠핑장으로 향하던 길, 멀리서 보고 저기 가볼래! 해서 간 폭포.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ㅠ










이런 색감, 이런 언덕, 그 사이로 졸졸 흐르는 물줄기들은 전형적인 아이슬란드 풍경!
















아 무지개 너무 예쁘당:)





















난 완전 좋아서 흥분해가지고 찍었는데 오빤 물 맞는다고 싫어했던 순간ㅋㅋ









대비되는 표정이군ㅋㅋ














아, 갑자기 동화 속에 들어온 기분! 짱이다 아이슬란드.
















다시 달려서









도착한 스코가포스(Skogafoss) 캠핑장. foss는 폭포라는 뜻이다.



그냥 폭포 앞에 텐트 치고 여느 관광지 앞에 있는 듯한 공용화장실을 사용하면 됨.

샤워도 코인샤워고 시설이랄 것도 없는데 가격은 그닥 저렴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2300kr.

나중에 보니 어느 나라나 그렇겠지만, 이름 없는 동네 조용한 캠핑장이 저렴하고 시설도 깨끗하고 좋다.










하지만 폭포 앞에서 자고 밥 해먹는 그 기분이란!

오늘의 메뉴는 짜파게티. 후덜덜하며 사온 맥주 한캔의 행복과 함꼐!


(뒤에 아저씨 죄송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