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구별살이 121314/Iceland

[Day 309] 아이슬란드 캠핑 10박 11일- 퍼핀을 만나다! Skogafoss, Dyrholaey, 그리고 Skaftafell








스코가포스 캠핑장, 폭포소리와 함께 맞이하는 아침










간단히 커피와 빵으로 아침을 먹고 코인샤워이므로 샤워는 패스하고 폭포구경을 나섰다.










죠기 폭포 위까지 올라가는 산책길을 따라 











한참 계단을 오르다 내려다본 캠핑장

말이 캠핑장이지 아무것도 없다ㅋㅋ










폭포 위로 올라오면 막상 폭포는 잘 보이지 않고ㅋㅋ









그 위로 물줄기를 거슬러 이어지는 트레일











하지만 오늘은 귀찮아서 여기까지만.


우리에겐 멀고 아직은 조금 생소한 아이슬란드지만 유러피안들은 캠핑하고 자전거 타고 걷는 여행을 위해 많이 찾기도 하는 것 같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간직되고 있는 아이슬란드!










정말 알아보기 힘든 안내지도들.

안내지도가 무슨 수채화야ㅋㅋ










아이슬란드 서남쪽에 위치한 수도 레이캬빅을 출발해 섬의 가장자리 메인도로를 따라 동쪽 방향으로 일주하는 것이 계획없는 우리의 큰 그림.

어제는 내륙에 위치한 골든서클을 봤고 이제 드디어 본격적인 해안드라이브가 시작된다!











그리고 이곳, 디르홀레이!


그동안 스페인어, 영어권에 하도 오래 있었던지라 여행 10개월이 되어서야 우리는 처음으로 말을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나라에 왔다.

이건 뭐 알아들을 수도 없고 어떻게 읽는건지도 모르겠고ㅋㅋ 그래서 우리 마음대로ㅋㅋ










여행정보를 찾다가 사진 한장에 꽂혀 오게 된 곳.

바로 저 사진 귀퉁이 신기하게 생긴 녀석 때문에!










인사드립니다, Puffin 퍼핀이에요!











원래 퍼핀이 주로 서식하는 곳은 서북쪽 피요르드 지역으로 일반 차로 들어가기 좀 힘든 곳이라 고민하다가

열심히 검색해보니 쉽게 접근가능한 디르홀레이 해안절벽에도 시즌에 가면 볼 수 있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맘으로










막상 와보니 이렇게 귀여운 퍼핀들이 여기저기 앉아서 포즈까지 취해준다ㅋㅋ

아무래도 여름철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듯!

줌렌즈 주신 형부께 다시 한번 감사를!










































나는 모습도 뒤뚱뒤뚱
















퍼핀만큼이나 신기했던 해안절벽을 구경하고 
















다시 달려










Vik이라는 근처 마을에서 준비해온 샌드위치로 간단히 점심을 먹고 화산으로 생긴 검은 모래 바닷가 산책

네비 없이 지도 한장 보고 달려야 했지만 워낙 복잡할게 없는 아이슬란드라서 

지도에 주유소, 캠핑장, 인포센터 위치까지 친절히 나와있고 중간중간 어느 마을 어디서 기름을 넣고 장을 봐야할지 미리 가늠하기 참 수월했다.



칠레의 푸콘이 생각나던 바다.











마트에 가면 언제나 양털














또다시 이동하면서 본 거대한 빙하와









누군가를 기리기 위해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씩 올려둔 돌탑











갈라파고스가 생각나는 신기한 화산지형
















그리고 오늘의 최종목적지 스카프타펠!










역대 최고 비쌌던 스카프타펠 캠핑장에서 얼마 멀지 않았던 빙하

(생각보다 잘 때 안 추워서 다행이었다. 보통 빙하 앞에서 부는 바람이 매서운데!)


화산재로 덮힌 빙하는 생각보다 별로였지만















주변으로 둘러싼 산세가 맘에 들었던 곳.



사실 이 날은 더 걸을 생각을 하고 왔다가 딱히 걷고 싶은 트레일을 고를 수 없어 캠핑만 하고 바로 다음날 나와버렸는데

나중에 보니 우리가 몰랐던 2-3시간짜리 트레일을 따라 가면 엄청 멋진 폭포가 있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레이캬빅 돌아가서 다시 올까도 심각하게 고민했다던 오빠.



그래도 오늘은 퍼핀으로 대만족!